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상하는 매 (문단 편집) == 특징 == 1세대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으로 작가와 팬 공인 [[먼치킨(클리셰)|먼치킨]]물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먼치킨물이지만 등장하는 적들의 압도적인 능력에 비해 힘의 균형을 맞춘 것에 가까운데 비해 이 작품만은 주인공의 능력 성장이 아닌 정신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했다고 연재본 후기에 나온다.] PC통신 시절 당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양성애|양성애자]] 주인공'''[* PC통신 당시 글에서는 게이라고 써져 있었으나 남자든 여자든 맛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양성애|양성애자]]이다.]인 [[페르아하브]]의 등장과 더불어 1990년대로서는 파격적일 정도로 자극적인 요소들을 삽입, 뒤통수치는 전개에 광기 넘치는 캐릭터들,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개그 코드가 버무려짐으로 초기 판타지 소설 중 [[http://dna.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9082400329125001&editNo=40&printCount=1&publishDate=1999-08-24&officeId=00032&pageNo=25&printNo=16834&publishType=00010|대인기작]]이었다. 초반부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D&D]] [[TRPG]] [[리플레이]] 같고 주요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내용이 난잡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점점 해결된다. 하지만 D&D TRPG 리플레이 식으로 봐도 상당히 재미있는데, 일반적인 D&D 플레이어들은 평범한 모험을 진행하면서도 낑낑대기 일쑤인데 비상하는 매는 온갖 아티팩트를 써제끼며 일행이 분열했다 다시 합체했다 함정에 피했다 걸렸다 하는 게 제법 볼 만한 구석이 있다. 또한 초창기 [[홍정훈]]답게 당시 세기말 감성을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주인공 [[페르아하브]]는 소수자이자 반항아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군사독재정권에서 탈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답게 개인의 자아, 인권, 자유, 자결권 등에 대한 소구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 당장 가장 충격적이고 전위적인 장면 또한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강한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충격적이면서도 그만큼 당시의 시대감성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 한국 [[판타지 소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 중 하나다. [[1996년]] 7월부터 통신상에서 연재되었는데, 이 때 통신소설들은 어느 정도 현실에 기반을 둔 소설이 주류였다. 물론 [[임달영]]과 [[김근우]]처럼 통신 판타지의 뿌리 같은 사람도 있었지만 주류는 아니었다. 1996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비상하는 매와 인기를 겨루던 통신소설은 군사소설, 로맨스소설, SF 소설 등 판타지가 아닌 장르였다. 또 임달영과 김근우도 그랬고 김예린 같은 작가도 그랬듯이 독자적인 설정도 들어가야 하고 매우 생소하던 서양의 전설, 민담, 마법, 괴물 등을 등장시켜야 했던 판타지 소설이 오히려 상당히 어려운 장르였다. 그랬던 것이 [[홍정훈]]의 등장과 비상하는 매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인기몰이로 인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D&D]] 설정의 차용 및 PC 게임 그리고 일본 만화 일본 애니메이션과의 호환성이 활짝 열린 것이다. 실제로 비상하는 매의 압도적 인기몰이 이후의 통신소설들은 죄다 통신상에 올라가 있던 D&D 설정을 차용하였고 마법사는 몇 서클인가로 수준이 나뉘어지는 직관적인 설정, 검사는 크게 동양검사와 서양검사로 나뉘어지는 설정, 전설적인 아이템 탐색, 전투씬에 있어서 무협 묘사의 상당한 차용, 거만한 자연보호 엘프, 난립하는 다신교의 신격과 그 대변자인 성직자, 수많은 드래곤들이 색깔별로 특징을 가진 몹시 강력한 존재로 나타나는 설정 등 초창기 한국 판타지의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는 기본설정이 정립되게 된다.[* 엘프와 드워프의 전형적인 외양 묘사 등은 로도스도 전기가 상당히 퍼져 있던 것이기에 그 쪽으로 돌린다 해도.] 물론 이 설정은 D&D에서 주로 차용한 것이지만, 한국 독자들의 입맛에 맞는 부분을 잘 취사선택해온 것은 홍정훈과 비상하는 매이기도 하다. 한국 판타지의 시초로 알려진 [[드래곤 라자]]도 비상하는 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드래곤 라자]]의 마법이나 몬스터 설정은 대개 비상하는 매 흥행 이후 통신에 올라온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D&D]] 설정을 [[이영도]]가 받아서 쓰여진 것이고, 색깔 드래곤의 비중이나 운차이와 샌슨으로 나뉘어지는 동양검과 서양검의 대비, 다신교 신격 등 비상하는 매의 영향이 상당하다.] 이후 [[카르세아린]]에서 아린 이야기로 진행되는 뻔한 한국 판타지 설정의 한 갈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당시 난립하던 퓨전판타지와 그 퓨전판타지의 거두인 묵향 또한 판타지 부분은 카르세아린에서 강한 영향력을 받은 것을 보면 한국 판타지계에서 비상하는 매의 2차, 3차, 4차 영향력이 막대한 것을 알 수 있다.[* 묵향이 [[카르세아린]]에서 빨아온 유희 같은 개념은 [[임경배]]의 독자설정이지만, 묵향과 카르세아린이 공유하는 색깔드래곤이나 배경은 판타지인데 검술 액션은 무협적 묘사인 것 등은 비상하는 매에서 따온 것이다. 물론 묵향 역시 화경과 현경을 설정한 이후 다시 마스터와 그랜드마스터라는 독자적 설정으로 퓨전판타지 역사에 장대한 한 획을 긋기도 했다. 즉 분기점이 될 만한 소설들은 다 차별성과 특색을 가지고 있다.] 미국맛이라 할 수 있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D&D]]의 차용은 안철수도 젊었을 때 그런 판타지 게임을 많이 했었다고 고백했듯이 통신상의 젊은이들에게는 많이 먹혀드는 요소였다. 그리고 강하게 드러나는 일본 매체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훗날 [[이영도]]가 닌자처럼 싸우고 게이샤처럼 웃는다고 로도스도 전기의 디드리트에 대해 평했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지만 사실 일본 매체와 닌자, 게이샤 같은 단어를 들으면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당시 한국인 정서였다. 만약 디드리트가 정말 닌자처럼 싸우고 게이샤처럼 웃었다면 서구 판타지의 일본식 로컬라이징으로는 엄청나게 성공한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 굳이 서양 판타지를 쓰는데 있어서 일본 영향을 받아들일 필요까지는 없겠으나 사실 지금도 일본 매체의 영향력이 막대한 것은 사실이고 당시는 훨씬 더했다. 그렇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거부할 필요까지는 없고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이면 되는데 비상하는 매도 일본 영향을 담아내며 미국맛 + 일본맛 + 한국맛을 잘 섞어내는데 성공했다. 통신상에서 얻은 압도적인 인기와, 초기 판타지 작가들에게 끼친 강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막상 대여점을 비롯해서 오프라인에서는 그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다른 소설들에 비해 인기가 더 시들해져 갔다.[* 퇴마록이나 [[드래곤 라자]] 같은 소설이 당시 비주류이던 통신에서의 인기 그 이상을 주류 오프라인 시장에서 끌고간 것에 비하면 비상하는 매의 성적은 좋긴 했지만 기대이하였다. 스포츠로 비유하자면 뽑은 신인이 리그를 지배할 줄 알았는데 그냥 팀 에이스였던 수준이다.] 소설의 초기 진입 문턱이 있는 점, 그리고 다른 대여점 인기소설들에 비하면 근친이나 동성애가 툭 튀어나오는 등 분위기가 꽤 무거웠고 현학적이거나 냉소적인 페르아하브가 통신 독자들과는 달리 대여점 독자들에게는 그렇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것,[* 카르세아린도 상당히 무거운 편이지만 비교적 짧고 어떤 때는 유치하기까지 한 범용적인 유머 및 순진한 로맨스가 많이 나왔었고, 무거운 주제로의 방향전환은 그야말로 급전개였다.] 전위적이기까지 한 시점전환 등 부정적인 요소가 적지 않았다. 특히 통신상에서는 비록 차용일지라도 당시로서는 눈 돌아가는 설정과 참신함이었지만 대여점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여기저기서 다 본 것들이 되었다. 풍부한 소재와 그 소재의 다채로운 활용으로 초기의 판타지 작가들에게는 절대적인 영감과 소재 제공을~~차용이었지만~~ 했지만, 대여점 독자들의 반응이 그만큼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시절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대여점 위주로 아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평가가 갈리기도 한다.[* 그래도 20세기 시절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도 지면의 반을 활용한 광고가 떡하니 찍히는 등 당시로서는 대단하면 대단했지 나쁜 반응은 아니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대여점 독자들에게 반응이 약해진 것이다.] [[홍정훈]]의 약점 중 하나가 비상하는 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한 것인데, 스타일을 극단적으로 다듬어낸 월야환담 말고는 홍정훈 느낌으로 극단적인 자아나 자결권에 대한 추구 같은 것은 일반 대여점 대중들에게 잘 먹히진 않았다.[* 그 당시 통신은 사실 통신을 할 정도면 다 어느 정도 여유와 교양이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대여점과는 상당히 다른 환경이다.] 또한 1990년대 세기말 반항아 감성은 그래도 꽤 보편적인 휴머니즘을 많이 보여줬던 [[드래곤 라자]]나 퇴마록 등 다른 통신대작과는 달리 그 느낌이 빠르게 퇴색되기 마련이고 퇴색되면 왜 그러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특히 비상하는 매는 더 로그나 월야환담 등 홍정훈의 다른 전성기 소설과는 달리[* 심지어 13번째 현자보다도] 유기적으로 부드럽게 연결된다거나 깊은 복선이 있다기보다는 날카로움 감성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 블랙코미디, 화려한 마법액션, 조소와 비웃음 등이 순간적으로 계속 번쩍번쩍하는 소설에 가깝다.[* 흔히 밴드의 언더 시절 음반이나 1집 같은 것은 정제되지 않은 에너지, 날것 그대로 같은 묘사가 쓰이면서 매니아들은 환장하거나 가장 고평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상하는 매도 비슷하다.] 한국 판타지에 있어서 어둠의 아버지격 소설인 것은 틀림없다. 앞서 말했듯 임달영과 김근우 등 먼저 나온 소설들이나 [[가즈 나이트]] 등의 독특한 인기 소설을 제외하면 당시 대부분의 인기 판타지는 죄다 비상하는 매의 강력한 영향하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2000년~2010년대까지 대여점 용 양판소의 공식 설정인양 등장하던 [[오러]] 블레이드와 [[서클 마법]]은 비상하는 매에서 최초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비상하는 매에서 나왔던 오러 블레이드는 [[소드 마스터]]하곤 관계도 없는 성기사, 마법사의 능력이며 서클 마법 역시 D&D의 레벨 마법에서 이름만 바꾼 것이지만, 대여점 용 소설에선 오러 블레이드는 소드 마스터의 전유물이, 서클 마법은 D&D 마법하곤 동떨어진 헬파이어라는 마법이 추가되는 등 설정이 많이 달라 졌다. 헬파이어는 앞서 말한 묵향의 영향이다. 그리고 오러 블레이드도 사실 성기사가 쓰고 그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나 언데드 때려잡는 묘사 등이 있어서 그렇지 액션으로 보면 무협지 검기 묘사였다.] 해외 장르소설에서도 가끔씩 이런 소설들, 유기적 구성보다는 장면과 아이디어가 번쩍거리는 소설들이 종종 나오는데 그런 것도 그런 것들 나름대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상하는 매가 한국에서는 어둠의 아버지 역할을 했다는 사실까지 생각해 보면 그 중요성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